기계공학과 개론을 시작하면서

Posted by Doony
2015. 8. 19. 00:40 Mechanical Engineering

저는 기계공학과 4학년 학생입니다.

이제 남은 학기를 마지막으로, 저는 졸업하여 사회의 일원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4년 간 학교를 다니면서 (군대까지 합치면 6년이군요) 대체 기계공학은 뭘까란 고민을 수도 없이 했습니다.

4대 역학을 비롯한 많은 전공 과목을 배우면서, 대체 내가 이걸 왜 외우고 있지? 왜 배우는거지?

내가 기계과에 흥미가 있긴하나? 내가 왜왔을까? 전기전자로 갈걸 그랬나? ...


등등.. 정말 수많은 생각들이 들었죠.


선후배와의 관계가 정말 좋으면, 선배로부터 많은 정보를 얻을 수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만..

한계가 명확히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선배라고 해봐야 1~2년 선배정도인데, 그 정도 선배나 나나 알고 있는 것에 대해 큰 차이가 없다는 게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왜냐! 저도 3학년까지 기계공학과에서 대체 뭘 배우는지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졸업을 앞둔 이제와서 그 모든 것들이, (물론 모든 것이라고 해봐야 학부생 수준에 맞는 아주 기초적인 틀이겠지만) 어느정도 윤곽선이 잡히더라고요. 전공을 거의 다 들었거든요. (뿌듯)



그래서! 지난 학기부터 생각해오던 일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블로그도 시작했겠다, 기계공학과라면 혹은 관련과라면 한번쯤 봐서 도움이 될만한 포스팅을 해보려고 해요.

각종 전공 과목에 대한 소개와, 기계 공학 자체에 대해 '학부생 입장에서 설명'해보려고 합니다.


대학 입시를 앞둔 고등학생이나, 과 저학년 친구들이 앞으로 포스팅 될 글을 보고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고등학교 친구들은, 내가 선택할 과에 대한 미래상을 그려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고,

이미 입학한 저학년 분들은 자신의 학업 계획을 좀 더 구체화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제가 4년 간 느낀 경험들을 토대로 각 과목에 대한 설명, 그리고 기계 공학에 대한 느낌적인 느낌을 중심으로 글을 이어가고자 합니다!!


궁극적인 이 포스팅의 목적은, 기계공학 뿐만 아니라 대학교에 있는 거의 모든 과를 총망라한 사이트를 하나 개설하여 위키 백과처럼 운영하는 것인데요. 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다듬어서, 인생의 후배 분들이 많은 도움을 받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명견만리라는 프로그램 1화에 보면 중국의 무서움?에 대해 나오는 장면이 있는데 참 인상적인 내용이 생각이 나네요. 요즘 중국에서 창업자들은, 성공 후에 후배들을 위해 자금을 대준다고 합니다. 물론 중국만의 이야기가 아니겠지요.

제가 목표하는 바 역시 이와 비슷합니다. 후배 여러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하네요!!


기계공학과 개론, 드디어 첫 발걸음을 떼네요.


질문과 지적은 언제든지 환영입니다.